PGA 투어, LIV 골프, DP 투어 전격 합병

합병 소식 내용

2023년 6월 6일 골프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PGA와 LIV 골프가 갑작스럽게 손을 잡았다. 통합을 위해서 새로운 단체가 만들어질 예정이며 이번시즌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통합을 하다 보니 높은 자리에 한 단체씩 합의 하에 앉히기로 했는데 PGA투어는 이사회의 과반수를 임명하고 새로운 법인에 대해서 과반수의 의결권을 가지기로 했고, 이사회의 총재는 PIF(사우디 국부 펀드) 총재가 회장을 맡고 PGA의 제이 모너핸을 CEO로 임명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법인의 PIF가 독점 투자자가 되기로 하면서 오일머니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합병 이후에 LIV 골프로 떠나면서 PGA 회원권을 박탈당한 선수들은 다시 회원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게되었고, 진행 중이던 소송도 합의로 모든 논쟁의 막을 내렸습니다. 서로 과거는 잊고 함께 미래로 나가자는 대통합 메시지입니다. 아직 100퍼센트 합병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합병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들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잡음으로 인해서 완전히 무효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아직 사우디는 인권 침해를 자행하는 독재 국가라는 멍에를 벗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합병 떄문에 미국 내에서는 잡음이 굉장히 큰데요. 미국 정계에서는 이번 합병을 '혐오스러운 계약'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합병 제재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가 9.11 테러를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멍에를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남자골프계를 좌지우지하게 된 만큼 한동안의 잡음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킬로이 인스타그램

 

의리를 택한 PGA 선수들

PGA 커미셔너 제이 모너핸은 인터뷰에서 "비난은 기꺼이 받겠습니다. 다만 상황이 변했습니다. 큰 그림을 구상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라고 밝혔는데요 1년 동안 LIV골프로 떠난 선수들과 PGA에 남아있던 선수들은 대회에서 만나면 인사도 안 할 정도로 격한 감정들을 분출했었는데요 갑작스러운 발표에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그중 가장 선봉에서 PGA를 지키려 했던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선수가 가장 황당할 텐데요 매킬로이 선수는 인터뷰에서 "저도 여러분과 아는 것과 거의 같은 시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PGA를 저버리고 PGA를 비난하고, 소송 전을 벌였던 선수들을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환영하면서 다시 받아들일 순 없죠. LIV골프가 정말 싫습니다."라고 밝히며 PGA의 대한 강한 배신감과 허탈감 LIV 골프의 대한 미움도 여과 없이 토로해 냈습니다. 

 

사실상 가장 큰 수혜자는 LIV골프로 떠난 선수들인데요 필 미켈슨 선수게는 합류 대가로만 2,530억원을 지급하였고 타이거우즈에겐 1조 원을 제안받고 다른 선수들도 제안받았지만 전통과 의리를 위해서 포기했습니다. 결국 거액의 계약금과 대회 상금을 챙기며 호위호식하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된 선수들만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엄청난 소음을 일으켰던 충돌이 하루아침에 수뇌부들 간의 결정으로 없던 일이 되고 말았으며, 이 일에 미국과 사우디에 국가적 경제뒷거래가 이 따랐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고 있습니다.

 

PGA 골프에서 LIV 골프로 떠난 유명한 선수들

LIV 골프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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